머리 올릴때 알아두면 좋을 몇가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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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력이 좀 나쁜편인데용...
그래도 최근 머리 올린 막둥이니깐, 더듬더듬 해 보면 아직은 기억이 새록새록 날것도 같아서 ...
몇자 끄적여 봅니다. ㅎ
머리 올린다 함은, 통상적으로 시집간다고 하잖아요.
골프 칠때 머리 올린다 함은, 그동안 연습장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필드에서 마음껏 뽐내는 첫날을 의미 합니다.
전, 2월에 머리를 올렸드랬습니다.
장소는 남촌CC 였드랬지요~
그 전날, 너무 설레이고 떨려서 한 세시간 정도 잤을까요? ㅎㅎㅎ
암튼 시험 전날 같은 기분이었다면 어느정도 이해와 공감이 가실까요?
설레이고 떨릴때는 그저, 저녁에 챙겨둔 라운딩 준비물이나 빠짐없이 다시 점검하시는게 쵝옵니다. ㅎㅎㅎ
라운딩 준비물이 좀 됩니다.
(로스트볼, 티, 장갑, 볼마커, 모자, 썬글라스, 골프화, 초콜렛, 물)
일단, 머리 올리는 날이니 로스트볼 한 20개 정도 구비해 주세요.
연습실력이 어느 정도 되든, 머리올리는 날의 내 실력은 며느리도 모르니깐요~
골프샵에 가시면, 로스트볼이라고 해서 따로 팝니다.
한 묶음에 열개씩 들어있는데요. 보통 돈만원 정도 할겁니다.
그거 두 묶음 준비 하시면 되십니다.
티샷할때 쓸 롱티와, 숏티 두가지를 준비합니다.
이런 티는 자석으로 된걸로 구비를 해 두시면, 두고두고 쓰실겁니다.
만약 깜빡 잊으셨다면, 캐디 언니에게 말씀하시면 주실거에요~
그래도 내것이 있는것과는 틀리겠죠? 준비 하세요.
골프글러브는 본인이 평소 연습장에서 사용하시던걸로 하셔도 좋구요.
연습장용과, 라운딩용을 구분하셔도 좋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엔 처음 라운딩 가는데, 일단 내 손에 익은 걸로 쓰시는것이 더 편하실것 같네요.
전, 늘 연습장에서 사용하던 장갑 그대로 라운딩 갈때도 사용합니다.
볼마커는 골프샵 가면 수십종류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내 개인취향에 맞는걸로 선택하시면 되시구요.
만약 잊으셨다면, 주머니에서 백원, 혹은 오백원 짜리 동전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볼마크를 처음에는 캐디 언니가 다 알아서 해 주십니다.
처음이니깐 잘 보시구요, 원래는 본인이 마크 하시는것이 기본입니다.
이것 역시 센스있는 캐디 언니 만나시면, 항상 갖고 다니시니깐 잊어 버렸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골프화의 경우 라운딩시에 서너시간을 넘게 걸어 다녀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되도록 가볍고 편한것이 좋습니다.
스파이크(징)가 박혀있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으로 나뉘는 데요
스파이크가 있는 제품의 경우 스윙을 할때 내 몸이 움직이지 않게 다리를 고정시켜 줘서 좋구요.
없는 제품도 요즘 스니커즈화 처럼 이쁘게 나와서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개인적 취향과, 가격대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십니다.
평소 라운딩 할 때 입으실 패션스타일이나, 컬러를 고려 하셔서 선택하시는것도 하나의 센스 이겠죠?
골프모자는 기본으로 써 주셔야 합니다.
아예 골프모자에 볼마커를 자석클립으로 부착하면 잊어버릴 염려는 없겠죠?
전 이렇게 골프 모자마다 자석클립을 다 부착시켰습니다.
썬글라시는 있으면 좋은 선택아이템입니다.
참고로 전 눈부심이 심한 사람이라 저한테 만은 썬글라스가 필수 아이템이 돼 버렸네요 ㅎ
초콜렛이나 사탕의 경우, 워낙 오래 걸어야 하는 운동이라 체력이 급하강할 경우 아주 유용합니다.
그리고 이건 팁인데용...
라운딩 시작 전 그날의 라운딩을 인솔해주실 캐디언니께 몇개 손에 꽉 쥐어 주시고 "저 오늘 머리 올리는 날입니다. " 하시면 그날 라운딩 하시는 동안 많이 도와 주실겁니다.
그 외에 그날 입을 골프웨어, 속옷, 세면도구, 등을 보스턴 가방에 차곡차곡 담아 두시면 준비는 어느정도 끝나십니다.
제 티업 시간은 8시 45분 이었는데요.
미리 8시 쯤 도착을 했드랬습니다.
여기서 잠깐~~~~~~~~~~~~~~~~~~~~~~~~~
항상 티업시간보다 1시간 정도는 여유 있게 클럽 하우스에 도착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옷도 갈아 입구요.
이것저것 라운딩 할 준비도 해야 하구요.
(볼, 티, 마커, 장갑 등은 미리미리 챙깁니다.)
시간이 남으면, 퍼팅 연습을 하시면 되십니다.
차는 어디로? 일단은 주차장이 아닌 클럽하우스 현관으로~~~
왜? 일단 캐디백이랑 보스턴백을 내려야 하니깐용~
클럽하우스로 가시면 일단, 현관앞에 차를 잠시 주차 하시고, 트렁크를 열어 주세요.
그러면, 현관앞에서 멋지게 차려 입으신, 누가 봐도 매너 좋은 젠틀맨으로 뵈는 직원분들이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내려 주실겁니다.
조금 퀄리티 있는 곳에 가시면 발렛파킹 서비스 까지 해 주십니다.
이제 백을 다 내리셨으면, 주차를 얌전히 잘 하시고 캐디백은 남겨 둔채, 보스턴백과 신발주머니만을 들고 프론트로 갑니다.
골프복으로 갈아 입는 탈의실 락카룸 키를 잘 받으시고, 안내에 따라 들어가시면 되십니다.
들어가셔서 그날 라운딩 할 옷으로 갈아 입으신 후, 짐을 다시 정리 해 주시고 락카키는 잘 보관하신 보스턴백과 함께 잘 들고온 골프화를 바꿔 신으시면 필드 입장 준비 완료~
그러면... 아까 현관에 두었던 내 캐디백은 어디로 갔냐구요?
벌써~ 오늘 라운딩 하면서 타고 다닐 카트뒤에 얌전히 다 실려 있을겁니다.
필드 쪽으로 나가시면 퍼팅연습장이 있구요. 그 옆에 보시면 카트가 여러대 세워져 있습니다.
거기서 내 캐디백을 찾아 퍼터만 빼내 오셔서 일단, 퍼팅 연습장에서 연습하세요~
라운딩은 거의 예약시간 정각에 스타트 한다고 보시면 되십니다.
일단, 스타트가 되면 그날 같이 라운딩할 분들과 함께 캐디언니의 힘찬 구호에 맞춰 준비운동을 합니다.
아시죠? 준비운동의 중요성~
쉬워 보여도, 크고 작은 부상들이 있는게 또 골프라서요.
준비운동할때 혼자 먼산 보지 마시고, 핫둘핫둘 잘~ 따라하세요.
카트타고 첫 티샷 위치로 출봘~
첫 티샷을 하시는 분은 아무래도 구력이 오래 되신 분이시겠지요?
다른분이 티샷 하실때는 조용히 지켜 보시는것이 예의입니다.
두번째 샷 부터는 그전 홀에서 선두를 하신 분이 오너가 되십니다.
동반자가 샷을 할때 대화를 하거나, 통화를 하거나, 정신을 혼란하게 하는 행동등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골프가 멘탈운동이다 보니, 최대한 다른분이 볼 치시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합니다.
티샷을 하고 페어웨이에 안착한 볼을 치실때도, 끝까지 헤드업 하지 마세요.
그러면, 내 공은 어딨는지 어떻게 아냐구요?
아까 초콜렛 받으신 캐디언니도 제 공의 위치를 잘 봐 주실거구요
머리 올리는날 같이 동반하신 동반자님들께서도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을 해 주실겁니다.
특히 그날 편안한 골프를 위해 인솔을 책임지시는 캐디분들께, 무례한 언행은 삼가해 주세요.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을 한다던가, 장난을 친다던가 등등이요...
기본중의 기본 아시죠?
특히, 머리올리는 날은 등산을 좀 심하게 합니다.
공이 페어웨이에 얌전하게 안착을 할 확률 보다는 ㅋㅋㅋ,
왼쪽 오른쪽 바위맞고 튕기고, 언덕위로 올라가 버리고, 나무사이에 끼이고...
그런일들이 좀 많거든요. ㅎ
전, 머리올리던날 등반할때 동반자분들이 같이 등반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제가 처음이다 보니 민망할까봐 그렇게 배려해 주셨나봐요.
그리고, 항상 티샷 이후 페어웨이에선 동반자 분들 보다 타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절대 느긋하게 걸어 다니지 마세요.
그렇다고 뛰지도 마시구요. 빠른걸음으로 걸으세요. 경보 아시죠?
뛰다 보면, 다른분들 샷 하실때 방해가 될수도 있구요, 잘못하면 볼에 맞는 위험률이 커질수도 있습니다.
내가 느긋하게 여유를 갖고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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