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깍기 차고 댕기는 아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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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진귀한 풍경을 봤습니다.
중국분들은 이상하게 허리춤에 열쇠고리 차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아요.
촬랑 촬랑 ~~ ^^
뭐, 가끔은 우리나라에도 어르신들이 차고 다니는걸 보긴 했는데,
여긴 그런 분들이 좀 많이 보이는 듯.
뭐, 오늘도 전철에 앉아 출근하는데,
한눈에도 패션이 남달라 보였던,
청바지에 가죽점퍼 모양새를 한 털 점퍼를 입으신 아저씨가
제 앞에 서 계시는데,
허리춤을 자꾸, 촤~촤~ 하시면서,
은근 슬쩍, 매달린 열쇠고리를 뽐내시더라구요.
주렁 주렁 많이도 매달려 있길래,
살며시 뭐가 달려 있난 봤더니,
ㅋㅋㅋ
자동차키, 집키, 자물쇠키, 발톱깍기 (손톱까기 두배 크기 ㅎㅎ) , 휴대용 손가락 후레쉬, 등등 ..
뭐, 안 달린게 없네요..
발톱깍기 달린거 보고, 완전 뒤집어 졌습니다.
민망해 하실까봐, 터지지도 않는 휴대폰에 텍스트 막 띄워 놓고,
읽으면서 웃는 척 하고 왔네요.
인증샷 찍고 싶었는데, 차마 못찍었네요.ㅎㅎ
작은 손톱까기가 아니라, 발톱깍기 처럼, 이따쉬 만한게 달려 있더군요.
갑자기, 주성치가 생각 났다능. ㅎㅎㅎ.
암튼, 구수~ 한 동네 아저씨들 덕분에,
상해가 정이 참 많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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